배초향(排草香, 문화어: 방아풀, 영어: Korean mint)은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다른 풀의 향기를 밀쳐낼 만큼 강한 향을 가졌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다. 방아·방앳잎·방아잎·중개풀·방애잎이라고도 부른다. 한국 원산이며 중국·대만·일본에도 서식한다. 볕이 좋은 풀밭에서 자라며 풀 전체에서 특유의 향기가 진하게 난다.
키는 40~100센티미터에 이르고, 줄기는 네모지며 윗부분이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0센티미터, 너비 3~7센티미터로 달걀 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 뒤에 털이 난다. 꽃은 7~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빽빽하게 모여 달린다. 꽃차례의 길이는 5~15센티미터로 길며 꽃받침은 끝이 갈라져 뾰족하며 수술이 네 개인데 그중 두 개가 길게 꽃 밖으로 벋는다. 열매는 세모진 분과이다.
한방에서는 곽향(藿香)이라 부르며 약재로 쓴다. 경상도, 전라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깻잎처럼 배초향의 잎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