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레시아(Rafflesia)는 동남아시아의 섬과 말레이 반도 등에 분포하는 라플레시아과의 기생식물이다. 세계에서 냄새가 가장 심한 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 식물은 줄기 잎 심지어 뿌리도 명확히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덩쿨식물의 줄기에 얇은 조직을 침투시켜 영양분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육안으로는 단지 5장의 잎만이 관찰 가능하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개중 크게 성장하는 종(Rafflesia arnoldii 종 등)은 꽃의 지름은 1미터 이상, 무게 또한 10키로그램에 육박하게 성장한다. 가장 작은 종(R. baletei)이라 하더라도 지름이 12센티내외로,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크기이다. 단일 꽃 중 가장 큰 종이 바로 라플레시아의 한 종류인 라플레시아 아르놀디이다.
크기나 성장방식 만큼 독특한 것이 바로 이 꽃의 번식인데, 개화가 되면 지독한 냄새를 풍겨 파리를 유혹한다. 그 냄새가 시체가 썩는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송장화(시체꽃)' 또는 '고기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