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파초(--芭蕉, Ravenala madagascariensis)는 부채파초속(--芭蕉屬, Ravenala)의 유일종이며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한다. 이 속은 남아프리카의 극락조화속, 남아메리카의 좁은부채파초속과 근연속이다. 몇몇 오래된 분류체계에서는 이 속들을 바나나가 속해있는 파초과에 분류시키기도 한다. 부채파초속은 보통 단일종으로 여겨지지만, 그동안 네 가지의 형태가 식별되었다.
부채파초는 여인초(traveler's tree, traveller's palm)라고도 불리는데, 이 이름의 '여인'은 '여자'가 아니라 '여행객'이라는 뜻이며,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아마도 목마른 여행객들이 급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수단으로 쓰였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식물 안에 고인 물은 냄새가 고약한 흙탕물이며 정수 없이 마시면 안 된다. 혹은 식물의 이파리들이 동서 방향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어서 대략적인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학명 Ravenala는 '숲 이파리들'을 의미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