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나무(학명: Zanthoxylum piperitum, 문화어: 조피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조피나무·천초(川椒)라고도 하며 지역에 따라 제피·젠피 등으로도 부른다. 익은 열매를 말려서 껍질만 분리하여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한국 음식에서는 추어탕 · 매운탕 등에 쓰인다.
동아시아 원산으로 중국에서는 헤이룽장 성에서 광시 좡족 자치구까지 넓게 분포한다. 또한 허베이 성, 산서성, 섬서성, 감숙성, 허난 성 등이 주산지이다.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산야에 자생한다.
개화기는 한여름에서 초가을에 핀다. 잎은 11(21)개의 작은 입으로 가장자리에 4~7개의 파상형 톱니가 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의어 사전인 《이아》의 석목(釋木 第十四)에는 훼(檓), 대초(大椒)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본초강목》의 과부(果部)에는 진(秦, 친링 산맥)에서 초피나무라는 각주가 있어, 진초(秦椒), 촉초(蜀椒)라고 싣고 있다. 전자의 다른 이름으로 대초(大椒), 파초(巴椒),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