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호도(胡桃)>호두)는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이다. 학명은 Juglans regia이다. 호도나무라고도 부른다. 발칸 반도에서 히말라야, 동쪽으로는 중국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원산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경기도 이남에서 심는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이 5~7개 달린다. 작은 잎은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매달린 잎은 끝으로 갈수록 조금씩 커진다.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어린 가지 끝에 1~3개씩 모여 피고, 길이 15cm 정도의 수꽃은 밑으로 늘어진다. 9월에 달걀 모양의 핵과가 열린다. 열매의 씨를 호두라 부른다.
호두가 국내에 들어온 때는 4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설이 많다.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 후기로 보기도 한다.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류청신(柳淸臣, ?~1329)이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