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문화어: 가래토시나무, 학명: Juglans mandshurica) 또는 추자수(楸下樹)는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이다. 소백산, 속리산 이북의 표고 500m를 중심으로 100~1,500m 사이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가래나무는 중국 원산의 호두나무와 비슷하다. 대한민국의 중부로부터 만주까지의 산기슭 같은 곳에 저절로 난다. 잎은 깃꼴겹잎으로 길이 7~28cm 정도의 작은 잎이 7~17개 달린다. 암수한그루로 5월쯤에 꽃이 핀다. 개화기는 4월이다. 곧게 선 암꽃이삭에 붉은색 암꽃이 4~10개씩 모여 달리고, 바로 밑으로 길이 10~20cm 되는 수꽃이 길게 늘어진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가 열린다. 열매가 9~10월에 익으며 약용이나 식용으로 가능하다. 열매의 씨는 먹거나 약재로 쓰고, 재목은 비교적 단단하고 가벼워서 총대, 비행기, 장롱, 조각재 등에 쓰인다. 열매를 가래, 재목을 추목이라고 한다.
‘가래’의 옛 형태가 남은 가장 오래된 문헌은 ...